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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진을 우상화하나?

[ 2018-12-24 14:33:32]

 

< 애양원의 손양원 목사 동상>

동상흉상묘지 등으로 개혁신학 전통 파괴
성경적 신앙 위배하여 우상숭배 조장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신앙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드렸다.
후대의 성도들은 그들을 흠모하여 기념하고 섬기는 일을 한 적도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로마 가톨릭교회이다. 이들은 믿음의 선진들을 성인으로 추대하고 그들을 기념하고 섬기는 절기를 만들었다.
종교개혁자들은 가톨릭교회의 비성경적 우상숭배를 반대하고 성경적 신앙을 강조하였다. 성인들의 유물이나 참배의 처소인 무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 대표적 사례가 칼빈이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비성경적 전승을 거부하였고, 그는 자신의 무덤에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게 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자기 무덤 앞에 와서 섬길까 염려하였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전통이 개혁주의 신앙을 지키는 이들에게 이어져 왔다. 그래서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이것을 자랑하고 성경적 신앙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그 한 사례를 소개하자. <기독신문> 2179(20181211일자) 28면에 소개된 부산 초량교회 김대훈 목사의 글에 나온 이야기이다.
'사랑의 성자' 또는 '바보'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 이야기다. 장 박사가 죽기 전에 제자들이 흉상을 만들어 세우려 하였다. 장 박사는 대노하여 '내 흉상을 만드는 놈에게 지옥에 떨어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제자들은 기겁하여 주저 앉았고, 사진기자는 놀라 밖으로 달아나버렸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오직 주 예수의 이름만 영광받기 원했던 '바보'의 진심이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흉상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가 그렇게 반대하던 흉상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존경인가? '거룩한 바보의 뜻을 그렇게도 몰라주나?'

후대들의 욕심 또는 비신앙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애양원의 '손양원 목사 동상'이다.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5년의 옥고를 치르고 '여수순천 반란사건'으로 두 아들이 순교당하고, 그도 1950928일에 공산당에게 순교당했다.
그가 섬겼던 여수 애양원이 성역화되고 그의 동상과 손 목사와 안재선이 안고 있는 동상이 서 있다. 그의 자녀들은 이것을 반대하였으나 '우상화의 징조'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여수 애양원을 공원화 하는 데 정부 상대로 로비 활동을 한 사람은 목사도 아니고 장로도 아닌 그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었다. 그는 정부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원불교 신학자임을 알고 있는가?(미국 템플대학교 종교학박사)
이래도 되는가? 애양원을 방문한 순례객들이 동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손양원의 동상'이 가당찮은 일인가?

또 다른 사례도 있다. 한국의 대표적 개혁주의 주경신학자인 박윤선 박사가 세상을 떠나자 그 시신을 학교 뒷산에 안장하였다. 후학들이 선한 뜻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일부 학생들이 묘소 앞에 가서 기도하는 일이 생기고 있단다.
이것이 박윤선이 원하는 일일까? 그의 신앙, 그의 신학이 변색될까 심히 염려스럽다. 성경의 신앙 즉 박윤선이 그렇게도 추구하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는가!


최근에 와서 예장 합동측 교단에서 이와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거 40년이 된 박형룡 박사의 묘소를 총신 양지캠퍼스로 이장하자는 논의가 증경총회장단에서 일어나고 있다.
박형룡 박사와 박순도 사모, 아들 박모세 선생의 묘지는 청암교회의 묘지 청암동산에 있다. 청암교회에서 40년간 관리해왔다. 그런데 박 박사의 묘지 부근에 공장이 들어서서 묘지로서 부적격하게 되어 청암동산 윗부분의 이환수 목사 묘역 곁으로 옮기자는 데서 이 논의가 발단되었다.
그래서 등장한 곳이 양지 캠퍼스다. 신학교 구내에 40년 전에 별세한 이의 묘역을 조성해야 하는가? 양지캠퍼스는 박 박사가 별세한 후에 구입한 땅으로 그분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개혁주의 신학을 주장하는 우리가 신학교 안에 '묘역'을 만들어야 하는가? 40년 동안 돌아보지 않고 묘소가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하던 이들이 왜 이렇게 할까? 박 박사가 가르친 보수적 개혁주의 신앙을 바로 계승하자. 이것이 박 박사가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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