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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의 성찰

[ 2021-11-03 09:59:56]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을 가르치는 박노자(2001년 귀화하기 전의 이름은 '블라디미로 티호프'이다) 교수의 최신간 저서 <조선 사회주의 열전>을 샀다. 출간된 다음 날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조선의 사회주의자
10명의 전기 형태의 연구서이다. 방패자로서는 생소한 영역이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독했다. 특수 영역의 '인물연구'의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역사'를 생각한다. 한국교회사 분야 특히 장로교회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게 한다.


근간에 우리 교회들에서 역사 정리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일어나는 듯하다
. 주로 '개교회사'(個敎會史)의 발간인데, 여기에는 지나온 역사를 정리하는 귀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많은 책들은 현 담임목사의 자서전 내지 화보집 수준이어서 보기에 심히 민망하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영역은 회고록 또는 자서전과 인물 전기이다
. 이것은 인물연구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자화자찬이나 용비어천가 형식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각 노회사
, 기관사, 교단사 등이 발간되고 있는데 역사 정립과 계승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정치와의 연계이다. 옛날 왕조시대에도 사관(史官)들의 기록을 왕도 어찌하지 못하였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교회의 권력을 잡은 자들이 역사를 자신의 정치 도구화하여 역사 보존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우리는 바른 역사의 정립과 계승을 위해
'역사에의 성찰'이 있어야 한다. 또 역사물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바른 역사관과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몇 가지 제언을 한다.


첫째
, 자료 수집에 더욱 노력하라. 오늘의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선대들은 몸으로 겪었다. 이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라. 편찬위원이라고 다 아는 것이 아니나 그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면, 총회역사위원회 위원이라고 모두 역사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니 위원들은 행정을 하고, 연구와 개발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제도화 되어야 한다.


셋째
, 집필은 전문 집필가에게 위촉하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지라도 일의 효율성과 작품의 가치성에서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 타 교단 인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관(史觀) 즉 역사를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겸허한 심정으로 역사에의 성찰을 하자
. 세속 권세나 교권 앞에서 의엿한 역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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