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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하여야 할 일들

[ 2021-08-31 11:47:56]   

 

106회 총회가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회집이 될지 염려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최고 치리기관으로서의 임무를 감당하고 이 시대를 향한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회의가 되어야 한다.


우리 총회는 한국 기독교의 최대 교단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 교단 소속 노회나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을 해야 할 위치이다.


총회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은 많다
. 짧은 일정 속에서 이 모두를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깊은 연구도 없이 졸속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여 임원들의 임무가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총회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짚고 가야할 중요한 사안들을 제시하려고 한다
.

 

첫째,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하라

 

105회기에서 총회신학정체성 선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들로 하여금 연구케 하였다. 지난 72일에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8명의 교수들이 10분씩 발표하였고, 그들의 연구물이 공청회 자료로 배포되었다.


이 자료집에 나타난 글들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 통합, 기장 등의 신학 선언들을 분석하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우리 총회의 신학정체성에 대한 시안이 나오지 않았다.


총회의 신학정체성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 우리의 역사요 현재의 고백이며 미래를 향한 지침이다. 초안이 나오면 관심 있는 연구가들이 모여 검토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우리의 신학적 입장을 선명하게 집약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역사적 개혁주의', '박형룡 신학' 등을 운위하면서 그것을 구체화시키지 못하였다.


이제 우리의 신학과 신앙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선언'을 하여야 한다. 이것은 정치 논리가 아니라 우리의 신학과 신앙을 표현하는 역사적 문헌이 되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정체성을 보여야 한다.

 

둘째, 총신을 정상화하라

 

임시 이사 체제로 인해 수치를 겪은 총신대가 정이사 체제가 되어 새로운 기대를 가졌으나 아직도 정상화 되기에는 요원하다. 총신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먼저
, 정관 문제이다. 이사회는 819일에 회집되어 정관을 개정했다. 정관 제1조에서 '총회 지도'를 삽입했다. 다른 종교사학처럼 '직할'을 해야 한다는 총회의 의견이 무시되었다.


총신대는
'총회직영' 교육기관이다. 전 이사들이 이 자구 수정으로 인해 학교가 곤욕을 치룬 경험이 있기에 '총회 지도'가 아니라 '총회 직할'이 되어야 한다. 또 이사 선임, 증원 그리고 정관 변경은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만 '직할 교육기관'이 된다.


다음으로 교수들의 신학사상을 검중해야 한다
. WEA문제로 인해 신대원 전현직 교수들이 성명전을 통해 상대방을 매도하고 있다.


자기들은
'역사적 개혁주의'이고, 상대는 신근본주의 또는 신복음주의라고 비난한다. 이것은 총신대의 신학적 혼란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러기에 총회는 <신학사상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수들의 신학사상을 검증해야 한다.


또 학교 운영을 제대로 해야 한다
. 교육부의 2021년 대학역량진단 평가에서 탈락하였다. 학교 당국은 '이번 3주기 평가 결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자기합리화이며 책임 회피의 궤변이다. 교육부의 48억원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도 문제이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총신대가 '탈락'되었다는 사실이다. 총회는 불이익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학교 당국자를 적절하게 조치해야 한다.

 

셋째, 연합운동을 전개하자

 

한국 교회는 반기독교적 사회 분위기 속에 위축될대로 위축되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예배 단속 내지 간섭으로 바른 예배가 상실된 실정이다.


이러한 때 연합기관의 분열로 대사회적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그래서 연합기관이 하나로 통합시키는 일에 우리 총회가 앞장을 서기로 하였다.


우리 총회는 한기총의 설립 교단으로서 그 흐름을 주도하여 왔다
. 그러나 한기총 자체의 문제로 우리는 탈퇴하였다. 그러나 제103회 총회에서 한기총에 복귀하기로 결의하였으나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기관인데 문제가 있다고 탈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 문제 부분은 고쳐야 하고, 보수교회의 연합체가 되게 해야 한다.


한교총과 한기총의 합동 문제가 논의되는 즈음에 우리 총회는 한국 교회의 힘의 결집과 대사회적 역할을 위해 하나 되는 데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

 

더 이상 흩어져서는 안티 세력을 막을 수 없고, 정부의 반기독교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총회가 이 일에 앞장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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